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한 탐색의 시대, 진짜 인생을 시작하는 법: 책 <전념> 리뷰

by mystory2279 2025. 12. 29.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선택지를 가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르다가 30분을 허비하고, 더 나은 직장, 더 나은 파트너, 더 나은 취미를 찾아 끊임없이 '간'을 봅니다.

피트 데이비스의 책 **<전념(Dedicated)>**은 이러한 우리의 상태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역설적이게도 "선택지를 닫고 하나에 깊게 파고들 때" 비로소 자유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은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무한 탐색'을 멈추고 내 인생에 몰입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서론: 방구석에 쌓인 '시작'의 무덤들

혹시 여러분의 방 한구석에도 먼지 쌓인 운동 기구나, 앞부분만 읽다 만 책들이 쌓여 있지 않나요?

제 이야기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제 방에는 몇 번 치다 만 우쿨렐레, 딱 3강까지 듣고 만 온라인 강의, 그리고 사놓고 몇 번 신지 않은 등산화가 있습니다. 저는 늘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는 선수였지만, **'끝'**을 보는 데는 젬병이었습니다. 조금만 지루해지면 "이건 나랑 안 맞나 봐"라며 또 다른 새롭고 자극적인 것을 찾아 떠났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무엇을 볼지 고르다가 1시간을 허비하고 정작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잠든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피트 데이비스의 책 **<전념(Dedicated)>**은 이런 우리의 상태를 **'무한 탐색 모드(Infinite Browsing Mode)'**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을 거라는 환상 때문에, 방문을 닫지 않고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며 복도를 서성입니다.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그 어떤 방에도 안착하지 못한 '표류' 상태인 것이죠. 오늘 소개할 이 책은 묻습니다. "언제까지 간만 보고, 준비운동만 하고 있을 것인가?"

수많은 선택지 대신 하나의 길을 선택하여 깊은 뿌리를 내리는 나무의 모습, 책 전념이 말하는 헌신의 가치를 상징함.
여러 갈래로 뻗은 복잡한 길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닌, 하나의 굵고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거대한 나무의 이미지 혹은 문을 닫고 책상에 앉아 집중하는 사람의 따뜻한 일러스트.

2. 본론: 얕은 재미 vs 깊은 의미

2-1. 액체 근대와 헌신의 부재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표현을 빌려, 저자는 우리가 '액체 근대(Liquid Modernity)'를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형태가 없습니다. 직업도, 관계도, 거주지도 쉽게 바뀝니다. 유연함은 미덕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 깊은 불안감을 안겨줍니다. 뿌리 내릴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2-2. 헌신하는 영웅들 (Long-haul Heroes)

책은 '무한 탐색'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장기적인 헌신(Long-haul)'**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 쓰러져가는 지역 사회를 수십 년간 지켜온 시민
  • 유행이 지나도 묵묵히 자신의 공예를 연마하는 장인
  • 어려움이 닥쳐도 관계포기하지 않고 고쳐나가는 연인

이들은 지루함을 견뎌낸 사람들입니다. 저자는 강조합니다. 어떤 일이든 초기의 흥분이 사라지고 지루함이 찾아오는 시기가 있는데, 진정한 마법은 그 지루함을 통과한 뒤에 일어난다고 말이죠.

2-3. 전념이 주는 3가지 선물

우리가 탐색을 멈추고 무언가에 전념할 때 얻는 것은 명확합니다.

  1. 목적의식: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됩니다.
  2. 공동체: 헌신하는 사람들 곁에는 동료가 생깁니다. 얕은 관계가 아닌 '전우애'를 가진 깊은 관계가 형성됩니다.
  3. 숙련의 기쁨: 겉핥기 식 취미로는 느낄 수 없는, 깊이 파고든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디테일성장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4. 3. 결론: 문을 닫고, 반대편으로 건너가라이제 '가능성'의 세계에서 나와 '현실'의 세계로 들어와야 합니다. 선택지줄이는 것자유를 잃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고민을 없애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통제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유입니다.
  5. 지금 당신은 복도를 서성이고 있나요, 아니면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을 준비가 되었나요? 무한한 탐색을 멈추고, 사랑하는 무언가에 기꺼이 묶이기로 결심한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3. 결론: 문을 닫고, 반대편으로 건너가라

<전념>은 단순히 "한 우물을 파라"는 꼰대 같은 조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반문화적인 저항'**에 가깝습니다. 모두가 "더 좋은 게 있을 거야"라며 스마트폰을 스크롤 할 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 눈앞의 사람, 내 눈앞의 일에 온전히 투신하는 용기입니다.

이제 '가능성'의 세계에서 나와 '현실'의 세계로 들어와야 합니다. 선택지를 줄이는 것은 자유를 잃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고민을 없애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통제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유입니다. 우리 여건 및  조건 즉 상황때문에 전념을 못한다면 그것은 큰 가치연결 상태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은 복도를 서성이고 있나요, 아니면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을 준비가 되었나요? 무한한 탐색을 멈추고, 사랑하는 무언가에 기꺼이 묶이기로 결심한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전념 #책추천 #피트데이비스 #서평 #자기계발 #무한탐색 #몰입 #독서기록 #베스트셀러 #인생조언